해저케이블 패권 전쟁: LS전선 vs 대한전선, 지금도 안 늦었다

📌 핵심 요약 — 이 글의 결론부터

  1. 🔴 해상풍력 설치량이 2024~2030년 연평균 +27% 고성장 전망 — 해저케이블 수요는 이 속도로 같이 폭발한다
  2. 🔴 두 기업 모두 수주잔고 사상 최대지만, 진짜 성장은 2027~2028년 공장 가동 이후부터 시작된다
  3. 🔴 지금은 이미 늦은 게 아니다 — 1차 상승은 끝났지만, 구조적 성장의 초입에서 ‘제대로 된 자산’을 담는 구간이다

1. 이미 늦은 거 아닐까? — 결론부터

많은 투자자들이 이 질문을 합니다.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주가 기준으로 1차 상승은 끝났습니다. 2023~2024년에 선제적으로 들어간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실적 기준으로는 이제 막 시작입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두 회사의 공장 증설이 2027~2028년에 완공됩니다. 지금 쌓인 수주잔고가 실제 매출로 전환되는 시점이 바로 그때입니다. 주가는 선반영하지만, 실적은 후행합니다. 지금은 그 사이의 구간입니다.

“지금은 싸서 사는 구간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비싸질 자산을 미리 담는 구간이다”


2. 왜 지금 해저케이블인가 — 숫자로 보는 수요 폭발

🔷 해상풍력이 커질수록, 해저케이블 수요는 직결된다

해저케이블이 왜 필요한지 이해하려면 해상풍력부터 봐야 합니다.

해저케이블이란? 바다 밑에 깔린 전선입니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해상풍력 발전소에서 만든 전기를 육지로 가져오거나, 섬에 전기를 공급하거나, 나라 사이에 전력을 주고받을 때 사용합니다. 해상풍력 단지가 하나 생길 때마다, 그 발전소와 육지를 연결하는 해저케이블이 반드시 따라와야 합니다. 즉 해상풍력 수요 = 해저케이블 수요입니다.

글로벌 해상풍력 연평균 성장률은 2024~2029년 +28%, 2030~2034년 +15% 성장이 예측되며, 연간 신규 설치량은 2030년 30GW, 2033년 이후 50GW 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isajournal-e

연도글로벌 해상풍력 신규 설치량전망
2022년8.8GW기준점
2026년약 30GW3.4배 ↑
2030년약 50GW5.7배 ↑
2035년최대 504GW 누적구조적 성장

해상풍력이 5배 커지면, 그것과 직결된 해저케이블 수요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이 파이 안에서 LS전선과 대한전선이 점유율을 늘리고 있습니다.


3. LS전선에 투자하는 방법 — 비상장이라 직접 매수 불가

LS전선은 비상장 기업입니다. 증권사 앱에서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 방법은 있습니다.

LS 그룹 구조를 이해하면 투자 경로가 보입니다: ㈜LS (지주사) → LS전선 지분 92% 보유 → LS전선 자회사들

종목상장 여부LS전선 연결 방식특징
㈜LS✅ 코스피 상장LS전선 지분 92% 직접 보유LS전선·LS ELECTRIC 동시에 담는 바구니. 가장 포괄적
LS에코에너지✅ 코스피 상장LS전선 자회사베트남·북미 전선 수출. 영업이익률 7.2% 고수익
LS마린솔루션✅ 코스피 상장LS전선 자회사해저케이블 직접 시공 담당. 2025년 매출 +87%
가온전선✅ 코스피 상장LS전선 자회사배전케이블·미국 생산법인. 신재생 플랫폼으로 재편 중
LS전선❌ 비상장직접 투자 불가

어떤 종목을 골라야 할까?

  • LS전선 성장 전체를 담고 싶다㈜LS (지주사 할인은 단점이나 가장 포괄적)
  • 해저케이블 시공 직접 수혜LS마린솔루션 (매출 성장률 가장 가파름)
  • 안정적 고수익 구조LS에코에너지 (영업이익률 7.2%, 베트남 80% 독점)

4. 구리 가격 리스크

전선·해저케이블 계약에는 에스컬레이션(Escalation) 조항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스컬레이션 조항이란? 계약 체결 후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그 상승분을 자동으로 판매가에 반영할 수 있도록 미리 약속하는 계약 조건입니다. 마치 아파트 임대차 계약에서 “물가 상승 시 임대료 인상 가능”이라는 조건을 미리 넣어두는 것과 같습니다.

이 조항이 있으면 구리값이 올라도 마진을 지킬 수 있습니다. 그러면 왜 리스크라고 할까요?

리스크가 되는 세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상황이유
단기 계약은 에스컬레이션 없음소규모·단기 계약은 조항 자체가 없는 경우 많음
상승 속도가 너무 빠를 때조항이 있어도 반영 시점까지 시차(Time Lag)가 존재해 그 구간에 손실 발생
고정가 수주 물량이미 가격이 확정된 수주 물량은 나중에 구리값이 올라도 소급 반영 불가

결론적으로 에스컬레이션이 있어도 완벽한 방어막은 아닙니다. 구리값이 급격히 오를수록, 그리고 고정가 수주 비중이 높을수록 마진 압박이 커집니다.


5. 두 회사, 한눈에 비교부터

항목LS전선대한전선
상장 여부비상장 (㈜LS 통해 간접 투자)✅ 코스피 직접 투자 가능
2025년 매출7조 5,882억 원3조 6,360억 원
2025년 영업이익2,798억 원1,286억 원
수주잔고7조 6,300억 원3조 6,633억 원
국내 순위1위2위
핵심 강점압도적 레퍼런스·생산능력빠른 추격·턴키 역량 완성
미국 공장버지니아 착공 (2028년 양산)당진 2공장 착공 (2027년 가동)
2030년 목표매출 10조 원매출 5조 원

6. LS전선 — “글로벌 톱티어의 압도적 실적”

🔷 2025년 실적

LS전선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7조 5,882억 원, 영업이익 2,798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수주잔액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7조 6,3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Wikipedia

자회사 실적도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자회사2025년 매출전년 대비
LS에코에너지9,601억 원+10.5%
LS에코에너지 영업이익668억 원+49.2%
LS마린솔루션2,442억 원+87.4%

🔷 핵심 투자 포인트 3가지

① 미국 버지니아 공장 — 약 1조 원 투자, 한국 기업 최초

LS전선 자회사 LS그린링크가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에 총 6억 8,100만 달러(약 1조 원) 규모 미국 최대 해저케이블 공장을 착공했습니다. 2027년 3분기 완공, 2028년 1분기 양산 시작이 목표이며, 트럼프 행정부 2기 이후 한국 기업의 첫 대형 현지 투자 사례입니다. Goodkyung

왜 미국에 직접 공장을 짓나요? 트럼프 관세 정책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하면 관세를 내야 하지만,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면 관세를 완전히 피할 수 있습니다. 관세 리스크를 공장 하나로 원천 차단하는 전략입니다.

② HVDC 생산능력 4배 확대

강원도 동해시 해저케이블 공장 5동이 풀가동에 들어가며 HVDC 생산능력이 기존 대비 4배 이상 확대됐습니다. Threads

HVDC(초고압 직류 송전)란? 전기를 장거리로 보낼 때 손실을 최소화하는 기술입니다. 일반 교류(AC) 방식은 멀리 갈수록 전기가 새어나가지만, 직류(DC) 방식은 손실이 훨씬 적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물을 보낼 때 낡은 파이프는 절반이 새고, HVDC는 새지 않는 최신 파이프라고 보시면 됩니다.

③ 빅테크 직접 계약 — 버스덕트 5,000억 원

미국 자회사를 통해 빅테크 기업 대상 버스덕트 5,000억 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또 다른 글로벌 빅테크와의 추가 계약도 협의 중입니다. Dailybizon

버스덕트란? 데이터센터 안에서 전기를 서버까지 전달하는 금속 관 형태의 배선 시스템입니다. 일반 전선보다 대용량에 적합하고 화재 위험도 낮아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내부 인프라로 부상했습니다.

🔷 리스크

리스크내용
비상장직접 투자 불가, 간접 접근만 가능
대한전선과 소송 진행 중해저케이블 기술 탈취 의혹 법적 공방. 결과에 따라 업계 지형 변화 가능
구리·에스컬레이션 시차가격 급등 시 반영 전 구간에서 일시적 마진 압박

7. 대한전선 — “15년 만의 부활, 이제 시작이다”

🔷 2025년 실적

대한전선은 2025년 매출 약 3조 6,360억 원, 영업이익 약 1,286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수주잔고도 약 3조 6,633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호반그룹에 인수된 2021년 말 수주잔고 1조 655억 원 대비 3배 이상 확대됐습니다. First News

🔷 핵심 투자 포인트 3가지

① 설계부터 시공까지 — 턴키 역량 완성

턴키(Turn-key)란? 열쇠를 돌리면 바로 작동하듯, 설계·제조·바다에 깔기(포설)·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한 회사가 일괄 수행하는 방식입니다. 발주처 입장에서는 한 곳에 맡기면 끝나므로 수주 경쟁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역량입니다.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500kV 고전압 교류송전(HVAC) 공급 실적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으로 기술 우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해저케이블 전문 시공법인 대한오션웍스 인수와 포설선 팔로스(PALOS) 확보를 통해 설계·제조·시공을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했습니다. First News

② 해저케이블 2공장 — 2027년 생산능력 5배

당진에 건설 중인 해저케이블 2공장은 640kV급 HVDC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하며, 1공장 대비 약 5배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으로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Lsholdings

③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 11조 원 국책사업 수주 도전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는 전북 새만금에서 경기도 화성까지 약 220km 구간에 왕복 2회선의 해저케이블을 설치해 총 2GW급 전력망을 구축하는 11조 원 규모 국책사업입니다. Dailybizon

KB증권은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시장 점유율이 2026년 4%에서 2032년 31%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First News

이건 단순히 성장이 아니라 위치가 바뀌는 2위 자리를 공고히 다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리스크

리스크내용
LS전선과 소송 진행 중기술 탈취 의혹 피소. 수사 결과에 따라 기업 이미지·수주 타격 가능
2027년까지 생산능력 제약수주는 받아도 생산이 따라가지 못하는 구간 존재
구리 가격 연동실적이 원자재 가격에 민감하게 연동. 에스컬레이션 시차 리스크
LS전선 대비 레퍼런스 격차대형 해저케이블 프로젝트 수행 경험에서 아직 격차 존재

8. 전략 비교 — 두 회사는 어디서 다른가

구분LS전선대한전선
전략 키워드선점·압도추격·역전
HVDC 레퍼런스국내 유일 시공 경험525kV 인증 취득, 레퍼런스 빠르게 축적 중
미국 전략버지니아 공장 직접 건설 (1조 원)수주 확대 후 현지화 검토 단계
시공 역량LS마린솔루션 (자회사)대한오션웍스 인수·팔로스 포설선
빅테크 계약버스덕트 5,000억 원 공급 계약미국 빅테크 납품 실적 확대 중
2030년 매출 목표10조 원5조 원

9. 📊 불케이스 vs 리스크 케이스 — 각 기업별 시나리오

아래 수치는 증권사 리포트 및 업계 전망을 종합한 참고용 추정치입니다. 투자 판단의 절대적 기준이 아님을 먼저 밝힙니다.

🔷 LS마린솔루션 (LS전선 간접 투자 경로 중 가장 직접적)

시나리오조건방향성
강세(Bull)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수주 + 미국 해상풍력 확대 + 신규 포설선 투입매출 구조적 성장 지속. 2025년 +87% 이상의 성장률 유지 가능성
리스크(Bear)해상풍력 프로젝트 지연 + 포설선 운영 차질 + 원가 상승수주 공백 발생 시 실적 변동성 높음. 소형주 특성상 주가 낙폭 클 수 있음

🔷 대한전선 (코스피 직접 투자 가능)

시나리오조건방향성
강세(Bull)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수주 성공 + 2공장 2027년 정상 가동 + LS전선 소송 무혐의2032년 점유율 31% 달성 시 현재 실적 대비 수배 성장 가능. 지금이 저평가 구간일 수 있음
리스크(Bear)LS전선 소송 패소 + 구리값 급등(에스컬레이션 시차) + 서해안 수주 실패3가지 악재 동시 발생 시 단기 주가 30~40% 조정 가능성

핵심 판단 기준:

  •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발주 결과 (2026년 상반기 예정)
  • 대한전선·LS전선 소송 결과
  • 당진 2공장 착공 및 가동 일정 준수 여부

10. 📌 결론 — 지금 어디에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1차 상승은 끝났습니다. 하지만 구조적 성장은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해상풍력이 연평균 28% 성장하는 시장에서, 해저케이블을 만들고 깔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손에 꼽힙니다. 그 안에 LS전선과 대한전선이 있습니다. 진짜 실적은 2027~2028년 공장 가동 이후부터 본격 가시화됩니다.

지금은 싸서 사는 게 아니라, 구조적으로 비싸질 자산을 미리 담는 구간입니다.

📋 투자 전략 우선순위

단계전략대상 종목핵심 이벤트
1️⃣ 단기눌림목 분할 매수대한전선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발주
2️⃣ 중장기공장 가동 시점 선취LS마린솔루션, LS에코에너지2027~2028년 생산능력 확대
3️⃣ 포괄적LS그룹 전체 노출㈜LSLS전선·LS ELECTRIC 동시 수혜

지금 모니터링해야 할 3가지

①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 2026년 상반기 발주. 수주자에 따라 판도 변화

② 대한전선·LS전선 소송 — 결과에 따라 대한전선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

③ 구리 가격 동향 — 에스컬레이션 시차 감안, 급등 구간에서는 마진 점검 필요

“GPU는 시작이고, 전력망이 끝이다. 그리고 전력망의 끝은 바다 밑에 있다.”


※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투자 결정은 반드시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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